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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산·학 위원 50명으로 구성
- 국가균형발전위와 연계한 활동
- 정부와 소통해 다양한 사업 추진
- “성장동력 되찾아 인재유출 차단”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연구 네트워크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출범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을 추진하려고 구성된 네트워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연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1일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지역 혁신 연구네트워크-부산(이하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회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등 9개 대학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같은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부산테크노파크 등 시 출자·출연기관도 동참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 역량을 지역에 배분하는 것에 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며, 꼭 풀어야 할 숙제로 여긴다”면서 “부산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라발스호텔 세미나 쁘띠볼룸
 
이번 네트워크는 지역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 경제·사회단체를 아우르는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민간에서 발굴해 정부에 전달하는 소통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이날 열린 출범식을 시작으로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과 혁신도시 같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연계해 지역 혁신 성장 방안을 연구한다.

출범식과 함께 진행된 전문 세미나에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성경륭 이사장이 ‘포용 국가의 글로벌 전략’을,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나종만 학장과 산업연구원 송우경 연구위원이 각각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국가 혁신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과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부산 국가 혁신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성 이사장은 “지역 발전을 시장 논리에 따라 접근하면 결국 수도권 집중은 더욱 심화된다”며 “제조업 성장을 토대로 선진국에 도달한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혁신해 재도약하려면 기술 실현을 저해하는 수도권 집중 현상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성 이사장에 이어 발표에 나선 나 학장도 수도권 집중 현상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나 학장은 “100대 기업 본사의 91%가 수도권에 있다는 사실은 지역 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공공기관 이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 중 하나이지만, 지역 금융 공공기관 이전은 산·학·연 연계가 미진해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는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전문 세미나를 연다. 일자리 증대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주제는 물론, 지역 주도의 자립형 성장 방안과 지역 중심의 혁신 성장에 관한 논의가 이어진다. 송 위원장은 “네트워크가 지적한 대로 지역 스스로가 혁신을 일구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출범식은 지역 혁신 성장을 위한 작지만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90822.22010009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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